떠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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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best@tistory.com 2026. 5. 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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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여 년 전,
내 취미는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책을 읽는 것이었다.

책이든 신문이든
손에 잡히는 것은 무엇이든 읽었다.

열차는 흔들렸지만,
그 시간만큼은 온전하게 아늑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는 이동한 것이 아니라,
문장 사이를 떠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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