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가끔 내 트윗 인용해서 훈수 두는 인간들 보면 기가 참. 지들은 인생을 얼마나 완벽하게 설계하며 살길래 일면식도 없는 일반인 글에 자아의탁해서 잘잘못을 가리지 못해 안달인지 모를 일임.
세상이 하도 흉흉하고 기싸움 쩌는 인간들만 득실대다 보니 요즘은 타임라인 새로고침 하기도 무서운데, 그래도 여길 못 끊는 내가 제일 미친년임.
인스타그램에서 남들 명품 백 사고 골프 치며 갓생 사는 꼬라지 보고 박탈감 느낄 바엔, 차라리 여기서 대가리 깨진 소리 하는 인간들 구경하면서 내 지성이 아직은 정상 범주에 있음을 확인하는 게 정신건강에 훨씬 이로움.
결국 이길 수 있는 싸움도 내 멘탈 털릴 거 같으면 아가리 닥치고 눈 까는 게 상책이라는 걸 삼십 대 중반이 되어서야 겨우 깨달았고, 요즘 내 유일한 행복은 퇴근하고 침대에 누워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드립글에 마음 박아두는 거임.
남들이 백날 백수니 인생 낭비니 손가락질해 봐라, 현실에서 가식 떨다 화병으로 뒤지느니 그냥 여기서 솔직하게 찌질하고 깔끔하게 늙어 죽을 거임 진짜.